우럭 선상낚시 2~3번 출조 경험이 있으신 조사님이라면 1~2번 이상은 어초낚시를 경험했겠고 무척 성가신 낚시라 조황은 별로고 채비와 봉돌을 많이 소진시키고 낙심하던 경험이 있으시리라 본다.
그러나 이론과 실전에서 오는 괴리감의 혼돈에서 간단히 벗어나서 작은 유혹만 이길수만 있다면 초보라고 자칭하는 여러분도 훌륭한 조사님 못지않게 좋은 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나 자신도 이 간단한 작은 유혹을 몇 년 동안을 이기지 못하고 저조한 조황에 어초(침선)기피증까지 생겨 큰 재미를 못 느꼈던 경험이 있다.
한마디로 선장이 물속을 아주 잘 아니 모든 걸 다 맡기고.....
1) 몇m올리라는 멘트대로 올리고 줄은 텐션으로 고패질은 절대 금물
2) 낚시초릿대는 수면 가까이까지 거의 수직으로 세우고 기다린다.
3) 바늘이나 봉돌이 어초에 닿는 느낌을 받으면 사~알~짝 낚시대만 들어 올릴것. 그리고 어초에 봉돌에 닿는 느낌이 지나간것 같으면 다시 낚시대를 내려 주는데 이때 활성도가 낮을 때는 대상어가 물고만 있는 입질을 확인 할 수 있고 아니면 밑걸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강하게 챔질하거나 고패질을 할 경우 날카로운 바늘이 어초의 해초등 이물질에 박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늘이 스르르 어초를 타고 넘을때 걸림이 발생하면 즉시 강하게 챔질하지 말고 줄을 늘려줘서 봉돌의 무게로 인하여 바늘 스스로가 어초 아래쪽으로 빠지도록 하고 빠졌다면 약간만 릴링해서 다시 입질을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도 안빠지면 낚싯대를 당겼다 느췄다를 2~3번 반복하여 주고 반응이 없으면 꼭 면장갑으로 줄을 감싸고 당겨야한다.
4) 배가 어초쪽으로 흐르는 중 나보다 다른 몇 사람이 먼저 챔질하면 (후킹되었던 아니던) 어초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때부터는 말초신경을 곤두세우고 사~알짝 릴을 반 바퀴정도 돌린 다음 손 끝에 전해오는 미감에 즉각 반응 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난, 이때 수온이 올라가 활성도가 좋은 5~11월까지는 치고 올라와 물어 주는 우럭의 배짱을 이용해서 남보다 한바퀴 더 감아 쌍걸이를 노리지만 초보님이라고 자칭 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물었던 것까지 다 놓치고 채비까지 몽땅 빼앗기지 마시고 감각을 충분히 익힐때까지 그냥 한마리만 꼭 올리시도록.. 5) 배가 어디부터 어초에 진입하는가는 물살, 들날물관계, 풍향, 풍속등 어초의 모양과 크기를 게산하여 선장이 판단하여 진입하며 대부분의 선장은 승선자가 골고루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니 너무 선장이나 자리 탓하는 민감함을 보이지 말고 긴장하며 자신에게 다가올 어초의 입질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초지일관의 올올한 자세가 꼭 필요하다.
6) 일단 채비가 뜯기거나 포획으로 채비를 회수하면 선장의 별도의 지시가 있을때 까지 절대 재차 입수하면 않된다. 채비의 점검을 하면서 배가 선회한 후 다시 포인트에 진입, 선장의 재 입수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다시금 채비를 입수하면 수심층이 깊을 수록 옆의 조사께 줄 엉킴이라는 미움을 받게 되니 말이다.
7) 비교적 잘 잡고 채비의 뜯김이 적은 조사님은 오랜 관록이 있으신 조사님이시다. 자세히 채비나, 현지의 특성에 알맞는 미끼, 대응방법, 등등.... 이슬이 한잔 대접하며 깍듯한 예우로 가르침을 받으라. 왜나하면 한번 출조시 대략 90,000원으로 잡고 50번 = 4,500,000원이상의 그 투자된 거금으로 익힌 노하우를 말 한마디에 전해줄 조사님이 과연 몇분이나 계실런지....ㅎㅎ
8) 목줄을 가급적 길게하라. 물흐름이 셀수록 기둥줄에서 파생하는 음파는 오랫동안 사람으로 치면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놈으로 큰 대상어 일수록 민감하고 경계하는 소리라고 생각되어 입질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으니 드리는 말씀이다.
보통 목줄 길이가 50~1m면 되지 않을까? 목줄8호는 사용해 본 결과 바닥에 걸려 줄을 당길때 부담이되는데 모노필라민트7호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 작은 유혹 " 이라고 했는데... 위에서 드린 어초낚시 빙법은 기본적으로 다 아실테지만....
" 작은 유혹 " 2가지만 꼭 지키신다면 여러분의 쿨러의 입은 자주 벌어지게 된다.
첫째.... 몇 m 올리라고 하면 오히려 그보다 반바퀴 정도 더 감아 준다. 옆에서 여기저기 잡아 올리더라도 " 잉? 너무 줄을 올렸나? " 하는 조급함으로 " 줄을 조금만 더 풀어줄까? " 하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면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 이 타이밍 대신 채비 뜯김으로 맥빠진 슬픔을 감수 해야하니 말이다. 꼭 지켜져야한다. 난, 이 유혹을 이기는데 몇년이 걸렸다면 여러분 이해 하실련지요.
둘째.... 절대 줄을 팽팽하게 유지시켜 주고 고패질을 하지마라.
크게 여밭낚시, 어초낚시(침선) 나눌 수 있는 선상낚시 중에 제일 쉬운 낚시는 그냥 들고만 기다리는 어초낚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혹을 이기시고 어복충만한 여러 조사님 되시길 바라며 초보조사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졸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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