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찌기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되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져 붙여진 ‘아침고요수목원’ 가평군 축령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 수목원은 몇 년전 개봉했던 영화
<편지>의 촬영장소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최진실과 박신양이 넓고 푸른 초원 위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리던 아름다운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수목원은 개관시간인 오전 9시쯤 푸릇푸릇한
기운이 오를 때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아침에 고요하지만 11시만 넘어가면 인파로 붐비기 때문에
일찍일찍 서두르는게 좋습니다. 수목원으로 들어서는 초등학교 앞에서부터 이정표를 따라 다시 한번 좌회전해서 구불구불하고 좁아 불편한 길을
따라 산골짝을 한 4킬로미터쯤 달리면 그제야 모습을 나타낸다. 부스스한 얼굴로 맞이한 새벽공기는 상쾌하면서도
신선했고 수목원입구에 들어서자 허브향기가 피로를 싸악~ 씻어준다.
고향집정원앞
아침계곡
분재정원
야생화정원에서본
풍경
단풍정원
수목원
출입구와도 같은 나무다리와 돌다리를 건너 분재정원으로 가면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 다양한 분재를 볼 수 있고 바로 옆 온실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작은
화분들이 예쁜 꽃들을 한아름 품고 있다. 온실전시장을 나와 다음은 야생화전시장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야생화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도통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꽃들이 초가집 모형과 함께 꾸며져 있어 마치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탑골
초가집과
장독대가 마련된 ‘한국정원’
관람순서의
맨 처음인 시가 있는 산책로를 따라 돌탑과 단풍정원에 닿는다.
그리고
몇 걸음 옮기면 수목원을 찾은 여러 방문객들이 직접 쌓은 탑골이다. 탑골
옆으로는 '앵두나무 우물가'라는 표지판이 붙은 우물가에서 직접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한국 정원으로 가본다.
한국적인 선과 색채가 화려하게
조화
한국식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의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하고있는
‘하경정원’
모델을 제시하는 ‘정원나라’
300여종의
아이리스가 화려한
자태로 아침광장의
플록스
피어있는 ‘아이리스정원’
한국정원에
소쿠리, 베틀, 절구, 방아 같은 예스런 물건으로 들어찬 고가마을에선 어느집 마루에 신발 벗고 올라 이리저리 기웃거려 보는 곳도 꽤 괜찮다.
그리고
수목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경정원과 정원나라, 아이리스정원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지도 모양으로 설계되었다는 하경정원을 보는순간 와~하는 탄성이 절로나왔다.
알록달록
예쁜 색채를 띤 꽃들과 식물들은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다.
천년향
최근 아침광장에는 ‘편지 나무’ 옆에 ‘천년향’이라는 1,000년된 향나무가 옮겨 심어졌다.
광릉수목원이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면 이곳은 그런 수목원의 일반적인 개념을 깨고 꽃을 중심으로 꾸민 거대정원
같은 곳이다. 계절에 따라 색색 고운 꽃무더기들이 지천으로 피었있는 수목원에서는 각각의 테마별로 특색있는 정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성서정원으로
가는
산책로
하늘나라
그러나
수목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뭐니뭐니해도 끝없는 초원이 넓게 펼쳐진 아침광장입니다. 바로 <편지>의 야외결혼식 장면을 찍었던
곳이기도 한 이곳은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시 주로 게임을 즐기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려면 에덴동산에서 하늘나라까지 성서의 말씀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 놓았다는 성서정원 코스를 따라 이곳 수목원의 마지막 관람 순서인
하늘나라 가는길에 도착한다.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가 바로 이곳인데 그 이유는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이 있다.
하늘나라를
걸어 내려오면 침엽수정원으로 통한다. 하늘 찌를 듯한 키큰 나무들이 드리우는 시원한 그늘과 야생화 정원을 끝으로 수목원을 다 둘러보는데만해도
1시간정도가 걸린듯 싶다.
아침고요수목원
여행정보
*
입장료 4,000원(중고생 3,000원, 어린이 2,500원)
*
관람 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
(매주 금요일과 우천시 , 동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관람시간이 단축된다.)
*
2004년 9월19일 오전10시 ‘제6회 허수아비 축제‘가 열립니다.
풍성한
가을을 미리 느껴보는 전야제가 될 이 행사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 오래도록
남을 축억이 될것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
찾아가는 길
[
자가용이용 ]
경춘국도를
따라 춘천 방향으로 남양주, 마석, 대성리, 청평을 지나 작은 고개를 하나 넘으면 조종천교를 건너자마자 청평검문소 삼거리(조종천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검문소를 끼고 좌회전하여 포천, 현리 방면으로 37번 국도를 이용한다. 코레스코
가족호텔과 청평풍림콘도를 지나 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약 4km를 더 들어가면 수목원이다. 포천
방향에서는 현리, 가평 방면으로 37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길 오른쪽으로 아침고요원예수목원 입구를 만나게 된다.
[
대중교통이용 ]
기차
: 청량리역 → 청평역서 내린 후 다시 현리행 버스를 타고 임초리에 도착한 후
약 1시간 정도 걸어야한다.
버스
: 상봉시외버스터미널 → 현리행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임초리에서 하차
청량리에서 1230번 좌석버스 → 청평 → 현리행 버스를 이용해 임초리까지
간 다음 1시간을 걸어야한다.
문의전화
: 아침고요원예수목원 - (031)584-6703
|